•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27일 "제주 남부해역에서의 해양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라"고 서귀포해경에 지시했다.

    모 청장은 이날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중국이 제주도 남쪽 이어도 인근에서 침몰한 벌크선에 대한 인양작업 중이던 한국 선박에 작업 중단을 요구한 사실과 관련, "제주 남부해역은 국제해상교통의 중요한 해역"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또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앞으로 해상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 반대단체들의 불법행동으로 공사가 방해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모 청장은 오후에는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 있는 122해양경찰구조센터를 찾아 해수욕장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구조대원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피서객들이 최근 자주 출현하고 있는 해파리에 쏘이지 않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해파리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모 청장은 28일 부산 해운대 여름해양경찰서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