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코뱅크 통해 4천억원 중 일부 국내 역유입 가능성
  •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에 투자한 4천억원대 자금 가운데 일부가 `캄코뱅크'를 통해 국내로 유입됐다고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의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이 25일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은 캄보디아 부동산사업을 위해 2007년 현지에 캄코뱅크를 설립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입수한 캄코뱅크의 연차별 재무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캄코뱅크는 2009년말 기준 국민은행에 525만달러(한화 약 55억원), 외환은행에 24만달러를 예치했다.

    미국 와코비아은행에도 63만달러를 넣어뒀다.

    2008년말에는 외환은행에 383만달러, 국민은행에 86만달러, 와코비아은행에 22만달러를 각각 예치했다.

    2007년말에는 와코비아은행 잔액이 794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투자금 중에서 매년 수십억원대 자금이 한국과 미국으로 역유입됐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이런 방식으로 비자금이 조성된 의혹이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