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TN 캡쳐.
    ▲ ⓒYTN 캡쳐.

    영국의 한 병원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벌써 5명의 환자가 잇따라 숨졌다.

    22일 뉴스 전문채널 YTN은 “영국 스톡포트에 있는 한 병원에서 지난 17일 환자 3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다시 2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또 남성 환자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들의 사망원인으로 인슐린의 과도한 투여에 따른 혈당의 급격한 저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병원 약품 저장실에서는 인슐린이 주입된 생리 식염수 앰플이 36회분이나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투약한 용의자로 해당 병원의 간호사인 레베카를 체포했으나 정확히 혐의 사실이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YTN은 밝혔다.

    이와 관련 YTN은 영국 <BBC>의 보도를 인용, “영국 사회는 현재 이번 사건를 통해 지난 1993년 ‘죽음의 천사’로 불렸던 간호사 베벌리 엘릿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베벌리 엘릿은 환자 13명에게 인슐린을 과다 투여해 어린이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