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없는 성장, 정부와 공공기관 질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동고동락 민생실천' 부천行..정규직 전환 성공사례
  • [부천=최유경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8일 제 2기 민생 희망대장정 행선지로 경기도 부천시를 찾았다.
    지난주 ‘동고동락 민생실천’을 선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주제로 부산 한진중공업, 중소기업 간담회 등을 연데 이어 이번주는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문제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종로에서 청년 실업과 관련해 청년들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손 대표는 이날 김만수 부천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공무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고용없는 성장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정부나 공공기관이 질 높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정규직이 전체 고용의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꿔나가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는 일방적인 분배가 아니라 분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전략적 목표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천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인 2006년부터 고객상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위탁경영을 통해 35명의 전 직원을 정규직화 하는데 성공했다. 

  • ▲ 동고동락 현장체험에 나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 콜센터를 방문해 콜센터 상담원과 함께 시민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 동고동락 현장체험에 나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 콜센터를 방문해 콜센터 상담원과 함께 시민들의 전화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소속의 김 시장은 고객상담 콜센터의 정규직화 성공사례를 설명한 뒤 “부천은 복지와 가운데 특히 무상급식 약속에 대해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당차원에서 내년부터 만 5세 아동에 대한 무상급식을 오늘 결의한 뜻 깊은 날이다.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무상급식 사업에 적극적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 대표는 부천시의 비정규직 해소 관련 조례 제정과 관련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콜센터로 자리를 옮겨 ‘일일 상담원’을 체험했다.

    손 대표는 첫 번째 통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보육료 변경’에 대한 문의로 상담원이 보건복지 관련 담당 주사에 연결해 무산됐다.

    두 번째는 자동차 비소유주에게 차량 과태료가 부담됐다는 민원이었다. 손 대표는 일일체험중임을 간략하게 소개한 뒤 차분하게 민원서비스를 수행해 나갔다.

    손 대표는 이어 콜센터 직원들과 간담회 갖고 급여,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 등을 자세히 물으며 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손 대표를 포함해 원혜영 김상희 박선숙 박은수 이성남 전혜숙 의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