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이보다 더 불쌍한 도둑이 있을까. 러시아의 한 도둑이 미용실을 털려다 되레 미용실에 감금된 채 수일간 섹스 노예 노릇만 하다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의 메시촙스크에서 미용실을 털려던 한 강도가 무술 유단자인 미용실 여주인에게 붙잡혀 3일 간 섹스 노예 노릇을 하다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야신스키’(32)라는 이 강도는 범행 직전 '미용실에는 여성 직원들만 있기 때문에 쉽게 돈을 뺏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판단착오였다. 미용실의 원장 ‘올가 자자크’(28)는 가라데 등을 섭렵한 무술유단자였던 것.

    결국 야신스키는 총기까지 소지하고 미용실에 들어갔지만 자자크의 발차기 한방에 얼굴을 맞고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고 한다. 이 때부터 야신스키는 더 이상 도둑이 아니었다. 자자크의 성적 노예일 뿐.

    빅터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미용실 한쪽의 좁은 방에서 알몸이 된 채로 의자에 묶여 있었다고 한다. 자자크는 강도짓을 기도한 야신스키에게 “교훈을 주겠다”며 그에게 비아그라만 먹인 채 3일 동안 수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 매로 때리는 등 성적 학대를 하기도.

    3일이 지나서야 자자크는 “충분한 교훈을 받았다”며 야신스키를 풀어주었다. 풀려난 야신스키는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곧바로 자자크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조사에서 자자크는 “야신스키와 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야신스키가 떠날 때 새 옷도 사주었고 식사도 먹였으며 1,000루블(3만7,560원)의 돈도 주었다. 그는 돈을 받고 떠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