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양호 유치위원장ⓒ연합뉴스
    ▲ 조양호 유치위원장ⓒ연합뉴스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평창의 세 번째 도전, 12년의 값진 기다림이 드디어 실현되는 순간이 왔다.

    평창올림픽 유치의 성공이 있기까지는 조양호 유치위원장의 물심양면의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가적 대업에 심부름꾼 역할을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위원장을 맡았다"
    2009년 9월14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창립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밝힌 소감이다.

    조 유치위원장은 과거 두 번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을 뿐 아니라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시킨 경영노하우를 십분 이용해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조 위원장은 실사단이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했을 때 탑승동이 본청사에서 멀리 떨어져 입국 수속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 인천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대한항공이 들어오는 본청사로 변경해 의전실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한진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 및 비즈니스 제트기를 평창 유치활동에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항공사 회장의 기지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만찬에 참석해서는 IOC 위원들에게 직접 맥주를 따라주며 친밀도를 쌓았고, 분위기가 어색해지면 경영 이야기로 담소를 이어나갔다. 무대울렁증 극복을 위해 영국의 연설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대기업 오너의 자리가 아닌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올림픽 유치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조 위원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전 까지 모두 22개국을 발로 뛰며 ‘준비된 평창’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위원장이 IOC 총회 전까지 움직인 거리는 38만8455km. 지구를 10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유치’라는 큰 꿈이 사령탑의 노력 끝에 성공을 맛 볼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