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특위 고문 자격 참석본격 대권행보 관측도..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일 당 유치 특위 고문자격으로 평창을 방문한다.

    5일 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위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6일 밤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진행되는 당 민생회의에 참석한 뒤 자정께 이뤄질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의 이번 평창 방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먼저 박 전 대표가 올해 열린 당 평창특위 회의에 모두 참석했고 앞서 두 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때도 평창을 찾아 발표 순간을 지켜본 만큼, 이번 방문이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전당대회 이후 점진적인 대권 행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예열’ 과정에 돌입하는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분분하다.

    민생회의에는 또 전날 친박계의 ‘몰표’에 힘입어 전대에서 당선된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 함께 할 것으로 보여 ‘당내 권력 이동 장면’이 상징적으로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서 오후 10시께부터 진행되는 신임 당 지도부의 첫 민생회의에는 홍 대표와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과 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창 민생회의’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남경필 최고위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