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CBC 홈페이지 캡쳐
    ▲ ⓒ사진=CBC 홈페이지 캡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외딴 집에 사는 70대 노파가 인근에 서식하는 흑곰에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전했다.

    밴쿠버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릴루엣의 산지 독립 가옥에 사는 이 노파는 지난달 30일 집 근처 숲 속에서 신체가 손상된 채 발견됐는데, 손상 흔적으로 미루어 볼 때 흑곰의 먹이가 됐던 것으로 환경관리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일대를 수색해온 당국은 인근에서 서식하는 흑곰 4마리를 사살하고 식인 여부를 위해 부검과 유전자 감식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환경 당국 관계자는 "시신이 먹잇감이 됐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희생자가 곰을 맞닥뜨렸을 당시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물과 흔적, 부상 부위, 털 등을 분석한 결과 희생자가 곰에 먹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