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유치 당부 및 한중 관계 복원에 주력차기 지도자들 잇따라 만나 대권주자의 이미지 굳히기
  •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외교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손 대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의 초청으로 4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과 충칭(重慶)을 방문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당대표 취임 이래 첫 해외방문으로 일본을 찾아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면담 한 바 있다.

    손 대표는 방중 첫날인 4일 시진핑 부주석을 면담한 뒤 이튿날에는 베이징 동성구 공산당지부와 789예술구를 찾는다. 이날 오후에는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당서기 겸 상무 부부장과 면담한 뒤 중국 외교부 싱크탱크인 중국인민외교학회의 양원창 회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4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충칭을 찾아 중국 차기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일본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 ⓒ 뉴데일리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4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충칭을 찾아 중국 차기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일본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 ⓒ 뉴데일리

    6일에는 항공편으로 충칭으로 이동, 보시라이(薄熙來) 당서기를 만난 뒤 중서부 경제개발 요충지를 시찰하게 된다. 7일에는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한국 기업을 방문하고 자정께 충칭을 출발해 8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손 대표는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MB정부 들어 악화된 한중 관계를 복원하고 동북아 평화 증진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부탁하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나아가 부주석, 보 당서기 등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만나 동북아 국제정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대권주자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대변인은 “손 대표는 안으로는 '정의와 복지'를 통해 민생을 챙기고 밖으로는 주변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경제성장과 한반도 평화를 도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의 이번 방중에는 강봉균, 최인기, 박병석, 박영선, 김동철, 우제창, 송민순, 박선숙, 이춘석 의원이 동행해 지난 방일 때보다 수행단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