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실 도청 의혹 관련해 두 번째 고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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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KBS 행태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KBS는 민주당 대표실 도청과 관련해 성의 있게 진실을 밝히고 적절한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가 최근 불거진 당 대표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KBS를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수신료 인상에 대한 KBS의 욕구는 인정하나, 매사에는 순리가 있는 법이다. 물가 폭탄 등 민생고가 심각한 와중에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야 하며 공영방송의 중립성ㆍ공정성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협박성 발언과 적절하지 않은, 거친 취재행태는 공영방송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내용을 발선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을 향해서도 질타했다.
손 대표는 “도청 자료를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마땅히 진실을 규명하고 성실한 사과를 해야 하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6일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데 이어 이날 한선교 의원의 직접 도청인지, 제 3자 개입인지 밝혀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