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내 기업의 북한 신의주 황금평(黃金坪)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단둥(丹東), 심양(潯陽) 등을 방문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가 황금평의 개발 가능성 등을 답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황금평(11.45㎢)은 중국과는 붙어 있고 북한과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북한 소유의 섬이다. 북한과 중국은 이달 초 황금평 경제지대 공동개발 착공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방문 기간 단둥 개발구와 신항만 건설현장 등을 시찰하고, 황금평 경제특구를 조망한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신의주 황금평은 북한이 개발하려고 하는 나진선봉·평양에 비해 입지 여건이 좋지 않지만 개성공단이 운영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경기도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내국인의 안전문제, 재산권 행사 제약 등 문제점이 있다"며 "황금평을 한국의 자본과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결합해 남·북·중 3각 협력관계로 개발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