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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이 29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와 상생발전을 위한 '경기도-대구광역시 업무협약식'을 갖기 전 시장실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 경기도
한나라당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계파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친이계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그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김 지사는 29일 대구시청에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친이라는 게 응집력이 별로 없다"고 몰아쳤다.
그는 "(계파를 떠나)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려는 것"이라며 "어느 계파의 후보라고 살아온 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마치 작심한 듯한 김 지사의 발언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난 회동에서 공천 계획을 의논했다는 소문에 크게 실망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실제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 이후 김 지사는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왔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박 전 대표의 대세론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근혜 대세론은 공감하지만 마지막에 이길지는 불안한 점이 많다"며 "이회창 전 총재도 인물로 보나 대세로 보나 당연히 되지않겠나 봤는데 안되더라"고 했다.
특히 "여기가(김 지사에 대한 대구 지지율) 가장 낮다. 몰로 박근혜 대표에게 가는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전라도 광주도 여기보다 높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