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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통일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해를 살까 봐 말을 안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남북이 협력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자리에서 “국력이 합해졌을 때 남북 문제에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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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5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간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이라며 통일을 준비하자고 말하고 있다.ⓒ청와대
이 대통령은 또 “아마 대한민국 통일은 도둑같이 올 것이다. 도둑이 뭐냐. 한 밤중에 그렇게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기에 “항상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외국에 가면 (외국) 정상들이 통일에 대해 나에게 묻는다. 정말 알 수가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통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오는 것이 아니고 뜻밖에 올 수 있고 그 한 참 뒤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확실한 것은 통일은 분명히 온다고 할 수 있다”고 거듭 힘을 주어 말했다.
통일 비용에 대해서는 “경제적 계산을 가지고 (통일 비용을) 다룰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경제적 수치보다 통일 되면 더 많은 긍정적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통일 비용을 감당할까 생각하지만 우리는 코스트(비용)를 뛰어 넘는 통일에 대한 의미와 긍정적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통 자문위원들은 국내의 확고한 평화와 안보, 통일에서 국민들이 같이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북한이 천안함 사태가 미국과 한국이 조작을 해서 만든 것이라는 주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