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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영공을 지나는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국 해병대의 민항기 총격사건과 관련, "중국은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훙 대변인은 "한국측이 유효한 조치를 취해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한국 영공을 지나는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의 이런 언급은 중국의 한 매체가 최근 "한국의 민항기가 공격받은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중국 정부가 한국 군의 민항기 오인 사격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제뉴스 전문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0일자에서 1면 전면에 "여객기 총격 사건이 한국의 체면을 떨어뜨렸다"는 제목으로 사건 개요를 자세히 전했으며, 다른 중국 매체들도 이번 사건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