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1930년대에 미국 시카고를 주무대로 활동했던 악명높은 폭력조직 두목 알 카포네(1899-1947)의 회전식 연발(리볼버) 권총이 22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에 등장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크리스티 경매소 측은 22일 열리는 '오래된 무기, 방패, 그리고 수집 총기(Antique Arms, Armour and Collectors’ Firearms)' 경매에 알 카포네의 콜트 38구경 리볼버 권총이 관심 높은 품목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매소 측은 "이 권총은 알 카포네가 경쟁 조직의 조직원 7명을 동시 살해한 '발렌타인데이 대학살'이 발생했던 1929년에 제작됐다"면서 "전문가들은 권총 경매가가 5만파운드(약 8천800만원)에서 7만파운드(약 1억2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 권총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개인 수집가에 의해 경매에 나왔다.

    경매소 측은 "권총의 진품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알 카포네의 남동생 랠프의 미망인 매들린 카포네 모리체티가 1990년 `이 권총이 알 카포네의 소유였고 알 카포네가 살아있을 당시 사용했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편지 원본과 함께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