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필요한 예산과 법안 논의해야”
  •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 긴급회담을 제안한 지 일주일여 지났음에도 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한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용섭 대변인은 19일 “민생문제 해결이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해 긴급회담을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가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서는 묵묵부답하면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의원들을 22일과 23일 청와대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도 여야 영수회담의 조기 개최를 동의한 만큼 책임 있는 두 분이 먼저 만나 민생문제를 협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 일의 순서에도 맞고 더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수회담은 민생회담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6월 국회에서 필요한 예산과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 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과 만남에 앞서 6월 국회 논의가 끝나기 전에 손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전월세, 고물가, 대학 등록금, 가계 부채, 일자리 등의 문제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청와대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