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모처럼 호타준족의 솜씨를 발휘하며 '이름값'을 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계속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3 득점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추신수는 4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추신수는 매트 라포타와 올랜도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지다 4-4까지 따라붙은 직후인 5회부터는 깨끗한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두 번째 투수 찰리 퍼부시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올랜도 카브레라의 2루타에 홈까지 내달려 5-4로 뒤집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7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타율은 0.231에서 0.236으로 약간 올라갔다. 클리블랜드가 6-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