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정상회담 11주년 맞아 대북정책 기조 전환 촉구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남북은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6.15 남북정상회담 11주년을 맞은 이날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부에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우리가 왜 임진각에 와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는지, 남북 당국이 깊이 헤아려 주기를 바란다. 감정적·이념적 대결을 버리고 6.15 정신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오전 파주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오전 파주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당국간 대화가 당장 어렵다면 민간차원 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 위가 막혀있으면 아래를 뚫어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민간차원의 교류, 비정치적 인도적 사업은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대북 식량지원을 비롯한 이산가족 상봉재개도 촉구했다.

    북한 정권을 향해 “(남측에 대한) 감정적 대응, 전쟁과 도발 위협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주민의 민생부터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혁과 개방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6.15 선언과 10.4 선언을 무시한 이명박 정권이 가져온 남북관계 현실이 어떤가. (북한에게) 천안함 포격을 당해 아까운 46명의 해군장병이 목숨을 잃고 연평도 포격이란 한국전쟁 이후 본토가 최초로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은 이날 오후 임진각 망배단에 모여 6.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조건 없는 남북대화’와 ‘평화체제 재구축’을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