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11∼13일 2박3일 일정으로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두 사람은 11일 전북 무주군에서 진행되는 `반딧불 축제' 폐막식에 나란히 참석한 뒤 12일에는 충남 태안 안면도로 자리를 옮겨 휴식을 취한 뒤 13일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을 둘러본 뒤 상경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이 여사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5월23일)를 치르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권 여사에게 반딧불 축제에 동행할 것을 제안해 이뤄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서거 1주기 후인 지난 6월에도 나란히 반딧불 축제에 참석했었다.

    12일 안면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안희정 충남지사 주재로 만찬도 잡혀 있다고 한다.

    이 자리는 두 사람의 여행 소식을 들은 안 지사가 "두 분을 함께 모시고 싶다"고 건의해 마련된 자리로, 김 전 대통령 최측근이었던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최고위원,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신 건 의원 등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했던 핵심인사들의 부인들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