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촛불시위 접고 공개 토론하자”한대련이 말하지 않는 또 다른 대학생들 목소리5개 대학생단체들, 반값등록금 시위 자제 호소
  • ‘한국대학생포럼’, ‘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바른사회대학생연합’, ‘NEW또다시’ 등 대학생단체 대표 50여 명은 8일 오후 광화문 KT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대련의 ‘반값등록금’ 불법 시위에 대해 7인 공동 선언서를 낭독하고, 시민들에게 공동 선언서 전문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다.<사진>

    회견에 앞서, 한국대학생포럼의 조우현 대변인은 “한대련이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며 불법 시위를 감행하고 있지만 그것이 모든 대학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과 다른 우리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모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대련에 공개토론을 제안 한다” 라고 밝혔다.

    바른사회대학생연합 김형욱 대표는 회견에서 “대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는 해야 한다. 하지만 나머지 반값은 어디에서 나오겠나? 상당히 복잡한 문제다. 단순히 등록금을 내리는데 대한 부작용으로 80%에 육박하는 대학 진학률이 100%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미래정책연구회 김이환 대표는 “등록금 문제는 국회의원, 학부모, 대학생 협의체를 구성한 후 이성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며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한대련은 대학생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마. 오히려 대학생들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여는 청년 포럼의 신보라 대표는 “반값 등록금은 조건 없이 추진한 후에는 국민들의 세 부담만 증가할 뿐이다. 국민의 동의가 전제된 후에 종합적 체제 개선이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4년제 대학만 200여개에 이른다. 진학률은 81%이다. 단순히 등록금 인하하는 것인 총체적인 사안에 대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대포 윤주진 회장은 “대학에 가지 않고도 취업이 잘 되는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보다 근본적이다. 한대련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한대련은 사회 질서와 안녕을 저해하고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불법 시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이라는 대안 없는 구호로 대학생과 시민을 자극하는 선전선동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의했다.

    이 날, 기자회견을 지켜본 시민들은 “회의를 통해서 반값 등록금 제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순리일 것 같다”, “거리시위는 경찰과의 대치로 난폭해 질 것 같아서 싫다.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창피하다”며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기도 했다.

    성연주 대학생 인턴기자<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