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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8일 “민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공격하고 싶으면 박 전 대표를 상대해야지 가족을 건드리면 비열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이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중진 의원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민주당 쪽에서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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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이 박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과의 친분과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느닷없이, 구체성도 없이 ‘누가 누구하고 친하다더라’는 것인데 내용이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 책임 공방과 관련해 “지난 정부와 현 정부 모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정부는 부동산시장 거품을 만들고 저축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위험한 사업을 하도록 허용했으며, 이번 정부는 감독을 제대로 안 했고 문제 있는 저축은행 정리를 제대로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저축은행 비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하반기에 (저축은행 문제가) 또 터질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엄하게 처벌해야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도 “대놓고 공짜니 하는 것은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 재정에서 지원하는 것도 정도 문제인데 지금은 국가 부채를 내서 지원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특히, 민주당이 내년부터 반값등록금을 전면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6월에 추가경정예산을 하려면 지금쯤 사업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대학 구조조정, 교육예산 균형 등에 대한 검토도 없이 돈도 없으면서 덜컥 추경을 하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민주당 대표가) 시위 현장에 다녀오더니 하위 50%만 지원해 주겠다는 방침이 모두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바뀌느냐. 굉장히 무책임하다.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