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포 학생들 “불법시위 자제” 호소에 과격 반응
  • 지난 6일, 광화문 반값등록금 요구 시위 학생들과 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대학생들 사이에 작은 충돌이 벌어졌다.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 대포) 윤주진(연세대 4)회장을 포함한 7명의 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이 사안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지나친 대학 진학률과 수많은 부실대학, 사학재단 비리 해결 등이 우선해야 한다”라며 이 같은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시위 현장에서 나눠 줬다.

  • ▲ 시위 자제를 호소하는 윤주진 한 대포 회장에게 시위 학생들이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뉴데일리
    ▲ 시위 자제를 호소하는 윤주진 한 대포 회장에게 시위 학생들이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뉴데일리

    이 와중에 이를 본 일부 시위 대학생들이 한 대포 학생들을 몸으로 밀어내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날, 트위터에는 “한국대학생포럼 학생들이 전단지를 뿌리다가 시민들에 의해 쫓겨났다” 며 비아냥대는 어조의 글이 난무했다. 

    그러나 아이디 ‘blemene 푸른행성’은 “한국대학생포럼, 이분들 아주 중요한 문제를 던지는 군요 <지나친 대학 진학률, 수많은 부실대학, 사학재단 비리>는 사실 반값등록금 해결의 전제조건이죠. 대학 안 나오면 비정규직 공장노동자, 나머지는 사학법 개정이 전제조건” 이라며 이들의 행동에 동의를 표했다.

    또 아이디 ‘realheenu’ 는 “방금 반값등록금 촛불에 한국대학생포럼이란 학생들 다녀갔네요. 더 이상 선동당하지 말고 호국 영령을 생각하라... 뿌린 유인물 전문 찍어서 첨부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학생들의 의견이 피력된 홍보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대포의 존재를 모르던 많은 시민들이 “한국대학생포럼, 이런 친구들이었군요” , “구글로 검색하니 한국대학생포럼 관련 사이트가 나오네요”, “한대포 당신들 누구입니까” 등 한대포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연주 대학생 인턴기자<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