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경제 중심 도시 텔아비브에서 4일 이스라엘 시민 수천명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5천여명의 이스라엘 시민이 텔아비브에서 1967년 국경에 근거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하는 거리시위를 벌이고 텔아비브 박물관 인근에서 집회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에는 진보 성향의 하다쉬당의 도브 케닌, 메레츠 당의 자하브 갈론 의원은 물론 유명 극작가 예호슈아 소볼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진보 성향 정당인 노동당과 카디마당의 `데레크' 분파는 물론 애국 좌파(national left), 지금 평화(peace now)와 평화연대(peace block) 등의 단체도 동참했다.

    좌파 진영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네타냐후는 반대라고 했지만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찬성한다"라는 기치 아래 이뤄졌다.
    시위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 국가는 이스라엘에 이익",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거리시위를 벌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말 미 의회와 미ㆍ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AIPAC)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참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단일정부와는 평화 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