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졸 학력에 13년간 연구...조만간 상용화
  • 중국의 한 농부가 13년간의 연구 끝에 '중문판 키보드'를 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허난성 뤄양시에 거주하는 76세 농민 우원(武文)씨가 자신이 독자적으로 발명한 '중문판 키보드'를 선보였다.

  • ▲ '중문판 키보드'를 발명한 우원 씨.ⓒ온바오닷컴 캡처
    ▲ '중문판 키보드'를 발명한 우원 씨.ⓒ온바오닷컴 캡처

    이 키보드는 기존 영문 키보드에 병음 발음을 입력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어 발음 중 가장 많이 쓰이는 23개 성모 발음을 간추려내 자판으로 만들었으며, 자판을 입력하면 해당 한자가 곧바로 나온다.

    우원 씨는 "지난 1998년부터 중문판 키보드 자판 연구에 전념해왔다"며 "분명 중국인들에게 있어 기존의 영문 키보드보다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문맹인 노인들도 한결 편하게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미 다수 기업들에서 '중문판 키보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 제의도 밀려들어오고 있다"며 "세부적인 조율이 마무리가 되는 대로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원 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꾸준한 독학을 한 결과, 지난 2007년에는 정부에서 매년 뛰어난 발명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국가발명특허권'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