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포럼, 학생-교사-학부모-국가에 “몹쓸 짓”
  • 대학생단체인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대포)는 28일 전교조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교의 네 가지 죄를 지적했다.
    이들은 27일 성명을 내고 “전교조 충남지부가 22주년 창립 행사명을 ‘나는 교사다’라고 정했다”고 소개하고 “유행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 했다는 점에서는 신선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교사다’라고 외치기 이전에 먼저 교사의 직분을 깊게 되짚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대포는 “교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정치적 중립성'과 '국가 정체성'”이라며 “전교조가 여태껏 계속하여 착오를 일으킨 부분은 바로 교사의 정치적 자율성 존재 여부”라고 지적했다.
    한대포는 이어 “전교조는 크게 네 가지 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전교조 수뇌부가 계속해서 교사의 본분을 왜곡함으로써 결국 다른 청렴하고 충실한 교사들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 것.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숨겨가며 최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대부분의' 훌륭한 교사들이 전교조의 경솔한 행동에 의해 가려지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특히 전교조의 본질을 아직 잘 모르는 교사들의 경우 전교조의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질타당해야 하는 사회는 전교조 스스로가 만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둘째로 한대포는 전교조의 이러한 행위는 학부모에 대한 기만이라고 질책했다.
    자식이 잘되기만을 바라는 간절한 부모의 마음을 외면하고, 자신의 편협한 사고를 학생들에게 주입함으로써 패배의식과 절망만을 불어넣는 것은 대한민국 어버이들에 대한 기만이라는 것이다.

    한대포는 셋째로 아직 객관적이고 과학적 판단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듣기 좋은 말과 구호로 선동해 결국 아이들의 미래를 망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입시 과열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반정부 성향의 이념 교육은 매우 자극적인 충동을 주고 전교조는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한대포는 밝혔다.

    한대포는 마지막으로 전교조가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역사상 최고의 체제를 갖춘 한국이 더 높은 성장과 번영을 구가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교육 일꾼들이, 오히려 대통령을 욕하고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불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대포는 “전교조가 22주년을 맞아 위와 같은 네 가지 죄를 뉘우치고, 참된 교육의 일꾼으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