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출전 불구 바르샤 점유율 축구 승!
  • ▲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맨유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바르셀로나 ⓒ연합뉴스
    ▲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맨유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바르셀로나 ⓒ연합뉴스

    FC 바르셀로나가 2년만에 리오넬 메시(24·아르헨티나)의 눈부신 활약에 힘 입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결승에서 3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전 내내 바르샤의 점유율 축구에 맨유는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메시를 전담 마크하며 적절하게 수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바르샤 특유의 짧은 패스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전반 26분 중원에서 패스를 돌리던 바르샤를 맨유 수비가 놓쳤다.

    이를 틈 타 바르샤의 사비가 에드라에게 연결한 패스가 다시 패드로에게 이어져 바로 골로 연결됐다. 전형적인 바르샤의 득점패턴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맨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3분 루니가 긱스가 2대1패스를 주고 받다 루니가 공을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이로써 1-1 동점이 된 맨유와 바르샤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바르샤의 점유율 축구에 맨유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은 교체없이 전반 멤버 그래로 시작됐다. 시작과 동시에 바르샤는 맨유를 몰아쳤다.
    전반 9분 이니에스타의 짧은 패스를 받은 메시가 아크앞쪽에서 빠른 템포의 슈팅으로 맨유의 비디치-에브라 사이로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판 데르 사르가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헛수고였다.
    이후 바르샤는 더욱 거세게 몰려들었다.

    맨유는 이렇다 할 공격없이 바르샤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결국 후반 25분 메시가 맨유 수비를 흔들고 다비드 비야에게 패스한 공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마음이 급해진 퍼거슨 감독은 나니와 폴 스콜스를 잇따라 투입하며 수비를 최소화하고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볼을 소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만회골을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결국 바르샤는 막판까지 60%에 달하는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