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확신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선수.ⓒ연합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선수.ⓒ연합뉴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FC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매체들은 박지성을 맨유 팀플레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꼽으면서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인디펜던트', '더 선'은 박지성이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는 것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이 '이전 결승전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로 개인기가 좋은 나니보다 감독이 더 선호하는 선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박지성은 나니보다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수비형 공격수인 박지성의 출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웸블리 구장은 박지성에겐 익숙한 구장.

    박지성은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식 인터뷰서 "분명한 것은 FC 바르셀로나는 원정팀이라는 것이다. 이 곳은 영국이다.  우리는 웸블리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며 결과가 좋았다. 희망적이게도 홈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있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내가 경기에 나서고 우리가 우승하게 된다면 정말 환상적인 기분일 것이다"라면서 "나는 나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번의 결승전서 한 번은 뛰지 못했고 한 번은 패했다. 이러한 것들이 더욱 우승에 대한 욕심을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2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다시 만난 바르셀로나에 대해 "챔피언스 리그는 나의 꿈이다. 이 경기에 출전해 우승까지 한다면 내 꿈을 100% 이루게 되는 셈이다. 과거 한 번은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고 한 번은 출전을 하고도 패했는데 이번 경기는 꼭 이기고 싶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한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9일 새벽 2시40분부터 SBS에서 위성 생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