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타이밍" 생일 하루 전, '토크토크 야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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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피스텔 19층에서 몸을 던져 숨진 고(故) 송지선(30)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생전 집필한 야구 관련 책이 27일 출간된다.
출판사 형설라이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5월부터 MBC 스포츠플러스의 '베이스볼 야(野)'를 함께 진행한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토크토크 야구' 출간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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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11 시즌 개막에 맞춰 지난 4월 초에 출간될 예정이었던 '토크토크 야구'는 원고가 늦게 취합되는 바람에 그동안 출간 일정을 미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 관계자는 "공동 저자인 송 아나운서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남에 따라 자칫 출간 계획 자체가 전면 재조정 될 수도 있었으나 지난 1년여간 고인이 이 책에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을 감안, 최대한 빨리 출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 아나운서의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각처에서 주문이 밀려 들어와 예정보다 2배 이상을 인쇄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생일 전 날 출간되는 책을 손에 잡아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돼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토크토크 야구'는 야구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과 더불어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담은 인터뷰가 실려 있는 게 특징.
특히 투수에 대한 내용을 다룬 2장에선 두산베어스의 임태훈(23)이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