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방바람'유입 경계 교양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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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압록강대교 건설과 황금평 개발을 계기로 중국발(發) `개방바람'이 유입될 것을 경계해 교양사업을 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전했다.
RFA는 북한 신의주시 인민위원회의 국장급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당)에서 시 당이나 국가안전보위부 간부들을 대상으로 신압록강대교와 황금평 개발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며 "중국이 `다리를 건설해준다' `황금평을 개발해준다'면서 우리를 남조선에 팔아버릴 수 있으니 주체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강연에서는 "중국이 남한과 장사를 하기 위해 북측에 신압록강대교 건설을 제안한 것이다. 압록강 다리 건설로 인한 대국주의(大國主義) 침투에 경각심을 가지고 황색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RFA는 덧붙였다.
RFA는 이런 교양사업에도 일반 주민은 신압록강대교 건설과 황금평 개발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황금평 개발 착공식이 28일 열리고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귀국길에 착공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지난해 12월31일 착공식이 열렸으며 이달 초부터 공사가 본격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