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캠핑 "실제 지구종말은 10월 21일"
  • 지난 21일을 '심판의 날'이라고 예언했던 해롤드 캠핑이 자신의 예측이 빗나가자 "실제 지구종말은 10월 21일"이라고 둘러댔다고 유코피아닷컴이 25일 전했다.
  • ▲ 21일 지구종말론을 주장한 '패밀리 라디오' 신흥종교단체.ⓒABC-유코피아닷컴 캡처
    ▲ 21일 지구종말론을 주장한 '패밀리 라디오' 신흥종교단체.ⓒABC-유코피아닷컴 캡처
    신흥종교단체 '패밀리 라디오' 창설자인 캠핑은 5월 21일 전 세계에서 선택받은 2억명만이 '휴거' 곧 신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로 올라간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었다.
    캠핑은 당초 약속한 21일에 심판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자 몹시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부인과 함께 한 모텔에서 숨어 지냈다고 말했다.
    캠핑는 자신의 추종자들로부터 기부받은 수백만 달러를 미 전국 주요도시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 빌보드 5,000여개를 임대해 '심판의 날' 홍보에 쏟아 붓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는 "5개월 후인 10월 21일 예수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재림해 심판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21일은 일반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심판의 날이었다"고 강변했다.
    캠핑은 "5월 21일이 바로 그날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우리는 심판의 날이 갖는 영적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5월 21일 그리스도는 확실히 재림했다고 여전히 큰소리 친 캠핑은 그러나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다.
    캠핑은 10월 21일엔 '휴거'에서 탈락한 인간들이 불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