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중앙분리대 넘어 나무와 충돌‥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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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프로레슬링 스타 랜디 새비지(58·본명 랜디 마리오 포포)가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현지시각으로 20일 새비지가 미국 플로리다 탬파의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지프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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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새비지는 운전 중 갑자기 운전대를 놓치면서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의 나무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함께 탔던 부인 바바라 포포는 가벼운 찰과상에 그쳤다고.
경찰은 새비지가 갑작스레 운전대를 놓쳤다는 점에 주목, 일종의 호흡곤란이나 심장마비를 일으켰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랜디 새비지는 헐크 호건, 멀티밋 워리어 등과 함께 80~90년대를 풍미한 레슬링 스타다. 특히 WWE의 전신인 WWF 무대에서 '마초맨'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었다.
전성기 시절 WWF 챔피언과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을 수차례 차지하며 레슬링계의 수퍼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화려한 의상과 재치있는 말솜씨를 선보이며 WWF 프로레슬링의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새비지의 첫 번째 아내로, '마초맨'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미스 엘리자베스(2003년 작고)도 관능적인 미모 덕분에 마초맨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었다.
2004년 레슬링에서 은퇴한 새비지는 영화 '스파이더맨'에 단역으로 출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