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사우디·스페인 등 의회 수장 입국한국 국회의원이 직접 영접
  • 18일 오후 6시 현재, 각국 의회 수장들이 ‘2011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속속 입국하고 있다.

    ◇호주=가장 먼저 해리 젠킨스(Harry JENKINS) 호주 상원의장이 입국했다.

  • 17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젠킨스 의장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샘 게로비츠 주한 호주대사가 맞았다.

    젠킨스 의장은 “한국과 호주가 수교를 맺은 지 벌써 50년이 됐는데, 이는 50년 전 어려운 시기에 맺은 인연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한-호주 FTA 외에도 문화적 교류, 인적 네트워크 등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호주 젊은이들의 희생을 기억한다. 아직도 한국은 호주에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우호적 관계가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압둘라 모하메드 알-쉐이크(Abdullah Mohammed Al-Sheikh)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자문회의 의장이 17일 밤 전용기를 통해 서울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국회 권오을 사무총장이 영접을 나와 알-쉐이크 의장의 한국 방문을 반겼다.

    사우디는 UN, 비동맹기구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평화통일정책 등 우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온 주요 우방국 중 하나이다.

    내년 2012년은 한-사우디 수교 50주년이기 때문에 이번 알-쉐이크 의장의 방문은 그 의미를 더한다.

    ◇인도=메이라 쿠마르(Meira Kumar) 인도 하원의장은 18일 새벽,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나가 영접했다.

    메이라 쿠마르 의장은 인도의 엄격한 신분의 장벽을 뚫고 당선된 인도 최초의 여성하원의장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하층민 출신으로 하원의장에 당선된 메이라 쿠마르는 20년간 인권보호 및 카스트제도 폐지 운동 등을 전개하며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의회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터키=메흐멧 알리 샤힌(Mehmet Ali Şahin) 터키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전용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나와 방문을 환영했다.

    샤힌 의장은 “아름다운 도시 서울에 방문하게 돼 감사하다. 한국과 터키의 특별한 우호와 유대감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입국 소감을 전했다.

    최구식 의원은 “다음달 선거를 앞두고 시간을 내어 방한해 줘서 몹시 감사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두 나라가 더욱 더 동반자의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샤힌 의장을 환영했다.

    터키는 대규모의 대표단과 취재단을 파견, 이번 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알제리=압델아지즈 지아리(Abdelaziz Ziari) 알제리 하원의장이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접은 국회 권오을 사무총장이 맡았다.

    알제리는 이번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에 비회원국가로 초청되어, 아프리카 대표로 참석한다.

    특히 알제리는 지난 2006년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제반 분야에서 양국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어,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그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떼레사 꾸니예라(Teresa Cunillera) 스페인 하원 부의장이 18일 새벽, 대한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꾸니예라 부의장을 입국장에서 환영했다.

    스페인은 이번 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해 G20국가와 함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스페인은 한국의 유럽 내 4대 수출시장 중 하나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어 이번 의장단 방문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20 국가의 의회 수장들이 모이는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는 18일부터 20일까지 국회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건국 이래 대한민국 국회가 주도하는 최대의 국제회의로서 ‘안전한 세계, 더 나은 미래(Safe World, Better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지구촌 주요 20개국 국회의장들의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