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력도발, 핵 위협 공동 대응해야 6자 회담, 남북 회담 지속 필요
  • 한국 대표단 자격으로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에 여야 의원들은 19일 한 목소리로 ‘반(反) 테러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한의 대남 도발과 같은 위협도 이러한 범주에 포함됐다.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우리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리즘과 핵확산 위협에 놓여 있고, 한국과 동북아에서는 당연히 북한의 위협에 우려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 우린 강력한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6자 회담과 남북 회담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반테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반테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겪으면서 한반도는 위기에 몰렸으며 지금도 북한의 무력도발과 핵위협은 테러를 넘어 전쟁 유사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박 진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어 박선영 의원은 “국제사회가 자국 이기주의를 버리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해적문제를 예로 들었다. “각국의 해적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망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나아가 소말리아 해적 재판소를 설치하면 효과적으로 테러를 방지하고 상선·여객선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반(反) 인류적인 테러를 근절하려면 국제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무력동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테러가 조장될 수 있는 토양을 개선해야 테러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참가국 의장들에게 약소국에 대한 정치·경제적인 배려를 주문했다.

    한편, 한국대표단은 박희태 국회의장 홍재형 정의화 부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 한나라당 남경필 박 진 진 영 정옥임 조윤선, 민주당 김성곤 최인기 김희철 이성남, 자유선진당 박선영,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박희태 의장은 여야 협의를 통해 외교통이거나 국제적인 교류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온 의원을 중심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