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봉하마을 이원 생중계…노무현 사람들 ‘총출동’행사비용, 3만2천 유료회원 회비 및 ‘재능기부’로 충당
  •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은 전국에서 추모행사를 갖는다. 21일 서울광장에서는 추모 문화제가, 경남 봉하의 노 전 대통령 묘역 옆에서는 사람사는 이야기마당 ‘김제동의 노하우(knowhow)’라는 토크콘서트가 동시에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에서 노 전 대통령 도서 전시회, 책 나눔 행사, 추모 사진전 등이 열린다.

  • ▲ 1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전시회에서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전시회에서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4시부터는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출연하는 ‘사색(四色)토크-2012 놀러와’가 진행된다. 2012년 대선을 비롯한 노 전 대통령 관련 이야기를 시사토론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추모공연 ‘Power To The People 2011’이 열린다.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 여균동 영화감독,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만수 부천시장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 ‘2011 사람사는 세상’이 공연하며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는 추모글을 낭독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오후 7시부터 봉하에서 진행되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 노무현의 바람과 만나다’를 이원생중계로 연결, 방송인 김제동씨와 문재인 이사장의 토크쇼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21일 경기 구리‧남양주‧가평, 경기 이천에서 각각 추모 사진전 및 문화제가 열리고 이튿날인 22일에도 제주, 공주, 부산, 군산,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문화제가 잇따라 열려 전국적으로 추모열기가 가열될 전망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전국적으로 준비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무현재단의 유료회원수는 현재 3만2000명을 넘어섰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앞두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료회원들은 월 1만원의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체 추모행사 비용은 합산되지 않았으나 행사에 참여하시는 사람들이 대부분 ‘재능기부’(무보수)로 임해서 행사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경남 봉하의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