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재발한 듯..9개홀에서 6타 잃어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2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우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개홀을 도는 동안 6타를 잃은 뒤 경기를 포기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우즈는 주최측에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더이상 경기를 계속할 수 없음을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1번홀(파4)에서 티샷을 할 때부터 통증이 왔다고 말했다. 1번홀에서부터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4번홀(파4)에서 두차례나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려 3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우즈는 5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도 한타씩을 잃은 뒤 동반플레이어인 마르틴 카이머(독일)에게 스코어카드를 넘겨주며 기권 의사를 표명했다.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재기의 조짐을 보였지만 이후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대회를 나오지 못했다.

    우즈는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목 통증으로 기권했었다.

    한편  닉 와트니(미국)가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글로버 루카스(미국)이 7언더파로 2위, 마크 오메라와 데이빗 톰스가 6언더파로 공동3위로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양용은이 3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최경주와 위창수가 2언더파로 공동 24위, 나상욱이 1오버파로 공동 80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2 오버파로 공동 100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