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후광에 대권 지지율 높은 것”차기 당권 도전의사 재차 ‘피력’…“언론해석 맞더라”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한 핵으로 현 정부 실패에 대한 공동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기를 사흘 앞둔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선거전에 들어가면 이런 것이 부각되면서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간 대선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데 대해 “역대 대선에서 선두 주자가 끝까지 당선되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박 전 대표는 박정희 정권 후반기에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기 때문 (지지율이 높은 것)”이라 밝혔다.

    손 대표의 대권행보 집중을 위한 민주당 '조기 전당대회론'과 관련해 “예정대로 올 12월에 전당대회를 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손학규 대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당원의 인정을 받을 기회이므로 본인과 당을 위해서 좋다는 생각”이라고 전당대회 조기 개최를 반대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뭐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언론의 해석은 대개 맞더라”고 말해 당권 도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당 대표 등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훌륭한 분이 민주당을 잘 이끌 수 있다면 왜 마다하겠는가”라며 “젊고 사회적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시급하고 시의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