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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가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시대가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고 보스턴 컨설팅이 5일 전망했다.
보스턴 컨설팅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 중국의 임금과 위안 가치 상승 때문에 향후 몇 년 생산 설비를 대거 미국으로 복귀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미국이 머지않아 '선진국에서 가장 생산 비용이 싸게 먹히는 나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미 그런 추세가 완연하다면서 캐터필러와 NCR 및 완구 메이커 웜-오가 미 본토에 라인을 신설하거나 중국과 멕시코에서 이전한 점을 상기시켰다.
또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6억달러가 투입되는 4개년 공장 건설의 중반에 들어선 점도 덧붙였다.
보고서는 아직은 중국이 미국보다 생산비가 싸게 먹히지만 2015년께면 별반 차이가 없게 될 것이라면서 노동자에게 직접 지급되는 급료와 혜택이 현재 미국은 시간당 평균 22달러인데 반해 중국은 2달러로 미국의 9%가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4년 후면 중국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되는 급료와 혜택이 미국의 17%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여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의 생산성과 달러 약세 등 비생산적 요소까지 감안하면 두 나라 생산 비용 차가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고 보스턴 컨설팅은 강조했다.
따라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시대가 머지않아 다시 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스턴 컨설팅은 이어 중국이 계속 주요 수출국 위상을 유지할 것이지만 대미 수출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