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지사는 29일 "4.27 재보선의 참패는 한나라당에 국민이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지사는 이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정례회에서 도정현안설명을 하며 "한나라당이 엊그제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했고 특히 분당에서는 한나라당이 안 되는 역사가 없었는데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젊은이들 특히 30대가 한나라당을 찍지 않았다"며 "이는 집권정당으로서 역사.국민과 대화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진지한 노력이 안 지켜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북관계와 중국의 급부상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국가의 전체적인 장래를 맡기는 데 대해 한나라당이 믿을만하지 않다고 국민들이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보선 결과는 대통령의 막강한 힘에 대한 경고"라며 "대통령 말씀만 받아서 눈치만보는 정당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론이 분열하면 반드시 망한다. 남북으로 갈리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친이.친박으로 갈리는 것은 국가 자체가 위기로 가는 적신호라고 본다"며 "한나라당은 진지하게 국가 장래를 염려하고 반대자들의 의견을 수렴.통합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