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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맞붙고 있는 여야의 전·현직 대표인 강재섭 후보와 손학규 후보가 각각 투표를 마치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분당구 구미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한만큼 하늘의 뜻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난 4개월간 선거운동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당을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여야 전·현직 대표가 출마해 평소보다 시끄러웠다”며 “그러나 소음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진통 과정이라 생각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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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후보(왼쪽사진)가 27일 오전 부인 이윤영 씨와 투표하고 있다. 같은시각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오른쪽사진)와 아내 민병란씨가 투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학규 민주당 후보도 이날 오전 8시께 탄천초등학교에서 부인 이윤영씨와 한 표를 행사했다.
손 후보는 “온몸을 던져 선거운동을 했으며 국민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행복했다”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하던 자세 그대로 겸허한 마음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분당을의 투표율은 28.0%를 기록해 전체 평균인 23.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최종 투표율이 40% 초중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은 거물 정치인이 후보로 나선 데다 여야가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임해 투표율이 예년보다 상승했다”면서 “분당을, 김해을, 강원도 등 이른바 `빅3' 지역의 최종 투표율은 40%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