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승 지음 '중동은 불타고 있다'
  • ▲ 책'중동을 불타고 있다'.ⓒ나무와 숲
    ▲ 책'중동을 불타고 있다'.ⓒ나무와 숲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중동에 관한 뉴스를 보다 보면 갖가지 의문이 생긴다.

    중동에서는 왜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서구 언론의 보도처럼 모두 극단주의자이고 테러리스트인가?

    책 '중동은 불타고 있다'는 이런 질문에 답한다. 1· 2·3차 중동 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레바논 전쟁, 가자 전쟁, 이란과의 전쟁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리비아 전쟁에 이르기까지 중동 위기의 근본 원인을 추적한다.

    또, 이들 전쟁을 미디어 전쟁의 관점에서 분석, 서구 언론의 왜곡되고 편향된 보도가 어떻게 이슬람 공포증을 불러일으키고 서구 세계와 이슬람 세계 간의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가를 보여준다.

    저자는 미국의 이익에 따른 이중잣대 정책과 에너지 패권 전략이 지속되는 한, ‘중동의 봄’은 요원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서구의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난 이 책은 중동 문제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좋은 텍스트가 될 것이다.

    나무와 숲 펴냄, 288쪽, 1만 3000원.

    황의림 대학생 인턴기자 <성신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