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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들은 새 집을 좋아해?”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에 이어 전교조 출신인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이 사업비 4억600만원 규모의 새 관사를 지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
- ▲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연합뉴스
강원도교육청은 18일 "춘천시 효자동에 있는 교육감 관사는 세운 지 37년이나 돼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문제 때문에 새 관사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짓는 교육감 관사는 춘천시 동면 신동 248번지부지 4417㎡에 건축 면적은 약 230㎡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4억600만원. 도 교육청은 “7월 초 착공해 10월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도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민 교육감이 지난 2006년 교육감 선거 출마 때 ‘당선되면 관사를 반납하겠다’는 공약을 뒤집었다”며 비판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 교육감은 당시 "당선되면 교육감 관사를 반납하고 업무추진비 상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었다.앞서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 관사를 신축하려 했지만 교육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사를 지어야 하느냐는 비판 여론에 밀려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김정수 자유교원조합 이사는 “대전시 교육청은 지난 2006년 관사를 매각해 교육예산을 마련했고 대구시교육청도 관사를 매각하고 교육감이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의 ‘관사 짓기’를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다른 시도에서는 주민과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관사를 없애는 상황에서 진보 교육을 내세운 강원교육감이 관사를 새로 짓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