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더 이상 바보스러울 수 없는 영화" 혹평
  •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Last Godfather)'가 미국시장에서 개봉 2주만에 사실상 종영됐다고 유코피아닷컴이 19일 전했다.

  • ▲ 영화 '라스트 갓파더'.ⓒ자료사진
    ▲ 영화 '라스트 갓파더'.ⓒ자료사진

    박스오피스 수치 집계 사이트인 '더 넘버스 닷컴'에 따르면 현재 '라스트 갓파더' 상영극장은 미 전국에서 단 한 곳 뿐. 지난 1일 개봉된 영화는 2주 동안 흥행수입 15만 달러(1억 6500만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손에 쥐고 북미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라스트 갓파더'는 미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아 결국 관객의 외면을 받게 돼 조기 종영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미국의 유력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심형래 감독의 슬립스틱 코미디는 한마디로 '어색했다(misplaced)'고 꼬집었다. 평론가 마크 올슨은 "유머가 대부분 '물 밖에 나온 고기(fish out of water)처럼 낯설게 느껴졌고 상황설정도 매우 어색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스토리텔링도 단조로웠으며 '방구 조크'(fart joke) 등 서양에선 통하지 않는 개그를 늘어놔 실망이었다"고 혹평했다.
    심지어 스트레이트 닷컴의 마크 해리스는 "더 이상 바보스러울 수 없는 영화"라는 평을 내놨다고 유코피아닷컴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