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최고위원들 “일주일 정도 더 늦춰야…”
  • 한나라당이 차기 원내사령탑을 결정하는 원내대표 선거를 내달 2일 치르기로 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18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안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장은 원유철 의원이 맡았으며 장윤석, 강명순, 김선동, 이두아 의원이 선관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다만 원내대표 선거 시기를 두고 최고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서병수, 정두원 최고위원은 재보선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원내대표 선거전을 치르면 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입장을 펼치며 일주일 정도 선출 시기를 연기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재보선이 힘든 양상인데 곧이어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고 한다”면서 “안상수 대표 등은 얼굴이 부어가며 지원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계파 의원들을 불러다 줄세우기나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은희 대변인은 “일부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선출 시기 연기를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다수결로 의결,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