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 그리고 하버드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지식과 정보의 시대에 지식인의 한계와 지식의 애매성은 더욱더 심화되는 것 같다.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 등 하버드 출신들의 언행을 보면, 지식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간의 지식이 가진 정치사회적 한계에 대해서는 지식사회학이 이미 깊이 고민하였지만, 아직도 인간의 지식이라는 게 얼마나 애매한 것인지에 대한 놀라움은 나에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지식인들이 보여주는 자해와 자멸의 광란극 때문이다. 한국의 지식 엘리트들이 지난 15여년 동안에 보여준 언행들을 관찰하면, 자식은 무식과 패륜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닌가 하고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무리 인간의 사고와 지식이 자신의 권익을 구조적으로 깊이 반영한다고 하지만, 종북좌경적 학자들의 언행을 보면, 생존본능도 상실한 지식인의 자멸적 한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하버드 출신들의 무식과 패륜에서 지식인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4월 16일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해괴한 동출행위가 정치권에 화제가 되었다. 지난 해에 남북관계에 대한 홍정욱 의원의 해괴한 친북언행에 많은 우익인사들이 '어떻게 허버드 출신인 홍정욱 의원이 저렇게 좌경적이냐?"고 놀란 것에 이어 4월 16일 홍정욱 의원이 한-EU FTA 협정안에 대한 국회 소위원회(외통위)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우익인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홍정욱 의원이 생존본능이라도 가진 제정신이 있는 정치인인가?"라는 게 우익진영의 대체적 반응이다. 이념을 포기한 한나라당의 지도부까지도 홍정욱 의원의 개념 없이 튀는 행각에 기겁할 정도로 놀라고 있는 반면, 박지원을 비롯한 좌익 정치인들과 기자들은 홍정욱의 반란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골수 종북좌익분자 박지원 원내대표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홍정욱 의원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고, 원혜영 전 원내대표가 "소신 있는 의원님의 행동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밝혔고, 정세균 전 대표가 "홍정욱 의원의 기권은 회의에 불참하여 권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고 소속정당의 일방적인 지시를 거부한 것"이라고 밝히자 "감사합니다, 대표님"이라고 대답한 홍정욱은 개념이 없는 정치꾼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홍정욱 칭찬’ 발언에 "민주당에서 이러는 의도가 무엇이냐, 설마 민주당 영입한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이렇게 홍정욱 띄워 주기가 시작된 것이냐, 이제 자기 생각과 잘 맞는 민주당으로 가면 환영받겠다, 민주당 칭찬받으려고 독배를 마신 꼴"이라고 반응한 네티즌들의 혜안을 자해적인 홍정욱 의원은 배워야 할 것이다. 명성을 위해 영혼도 팔지 않는지 홍정욱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원로 언론인인 류근인 선생은 홍정욱의 기행에 대해 "한나라당은 과연 정당인가? 한-EU 사이의 FTA 협정안을 국회 소위(小委)에서 처리하는 과정에 드러난 한나라당의 모습은 송방용 선생의 말 그대로 정당이 아니었다. 자기당 소속 4명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협정안이 무산되고 말았으니-. 그야말로 똥물에나 튀길 치들이다. 국민이 만들어준 ‘다수파(多數派)’를 스스로 쓰레기통에 처박는 족속들. 말인즉 '몸싸움은 안 한다'였지만, 실제로는 ‘무엇인가에 맞추려는’ 잔머리 굴리기?"라며 "이 와중에서 한나라당 홍정욱이 자리를 떠 기권을 했다. FTA 통과가 한나라당의 당론일 터, 그런데 그 소속의원이라는 게 전투현장을 떠?"라며, 해괴한 공정성에 자기마취된 듯한 판단으로 여당을 허깨비로 만든 홍정욱의 튀는 기행을 꼬집었다. 사이비 공정과 평화에 찌든 듯한 홍정욱은 동물적 생존본능도 사라진 무식자 같다.
     
     홍정욱의 해괴한 자당 해코지 기행을 본 시스템클럽의 한 네티즌(죽어도 박사)은 "하버드 또는 MIT 출신이라 해서 반드시 애국을 한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 인격이 제로인 아이들에게 나라조차 맡길 수 없다면 세계와 인류는 더더욱 맡길 수 없다고 봅니다. 근성은 천민... 교활한 잔머리만 가지고 있는 아이들, 이들은 국가와 사회에 반하는 흉악범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어느 핫바드 출신의 빨갱이가 이런 말을 했던가요? '붉은 OOOO을 두려워하지 말자'라고 말이죠... 핫바드의 위신은 그런 놈들로 인해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핫바드 총장에게 조언 하나 하지요... 빨갱이를 처음부터 받지 마세요!! 학교망신!! 미국망신이요!!"라고 비꼬았다. 자해적 망발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줄기차게 쏟아내는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을 상정한 하버드 비판일 것이다.
     
     홍정욱은 필자가 하버드에서 공부할 때에 한국 관련 세미나나 옌칭(연경) 도서관에서 종종 조우했던 후배이다. 나는 대학원생이고 그는 학부생이었다. 그의 준수한 외모에서 그가 재벌의 아들인가 하는 인상을 받았는데, 홍정욱은 배우 남궁원의 아들이었다. 그가 정몽준의 도움을 받았다는 소문과 더불어 정치권에 진입했을 때에, 설마 운동권 출신이 아닌데 좌경적 행보를 보일까 하고 안심했는데, 홍정욱 의원은 해괴한 종북적 언행을 일관적으로 보여주면서, 필자를 실망시켰다. 시중에는 백낙청과 김용옥과 더불어 홍정욱이 하버드 출신의 3대 '무개념 지식 연예인'으로 손꼽히니, 안타까운 것이다. 자신이 유명해지는 일이라면 패륜과 반역도 가리지 않고 개념 없이 튀어버리는 인기추구자들이 바로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 같은 하버드 출신들의 지식 연예인들이라는 혹평이 나돈다.
     
     내가 체험하고 판단하는 하버드에는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과 같은 '개념이 없는 지식 연예인'이 탄생될 수 있다고 본다. 명성을 좇아서 세계에서 몰려든 수재들 중에는 지식이 가진 애매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똑똑함에 빠져서 병적인 교만에 포로가 된 헛똑똑이들이 많이 탄생될 수 있음을 나는 하버드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하버드에 두 종류의 교수를 봤다. 하나는 외부세계에는 유명하지 않지만, 학생들에게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은둔형의 도사들이 하버드에 있었다. 그 다음에는 외부세계에는 유명세를 타는데 수업 시간에는 부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면서 '난 사람'들을 양산하는 교수 연예인이 있었다. 나는 주체사상을 '인민신학'이라고 규정한 연세대 노정선 교수의 글을 소개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 연예인의 수업을 하버드에서 두 과목이나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은 하버드가 양산하는 '명성을 쫓는 난 사람'의 전형들이라고 생각한다. 문학평론가 백낙청이 정치에 대한 좌편향적, 종북적, 반미적 발언들을 보면, 초등학교 3학년 수준도 안 되는 저급한 망발들이 많은데, 하버드 박사라는 허상에 의존해서 백낙청은 좌익진영의 거두가 되어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망국적으로 몰아가는 '배운 무식자'가 되어 있다.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에 0.00001%도 납득 못 하겠다'며 천안함이 북괴의 소행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한 김용옥도 자신의 전공도 아닌 정치에 대해 교만하게 요설을 풀다가 '배운 무식자'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하버드의 유명세를 팔아서 지식인지 얼마나 무식해질 수 있는지를 백낙청과 김용옥이 잘 구경시켜주고 있는 것 같다. 서울대와 하버드 출신들 중에 이성과 양심이 뒤틀려서 교만하고 무식해진 자들이 적지 않다.
     
     이제 백낙청과 김용옥의 대를 이어 젊은 하버드 출신인 홍정욱 의원이 하버드가 가진 명성의 공허함이 무엇인지 보여줄 태세다. 남북관계에 대한 홍정욱의 지난날 발언들이나 이번 한-EU FTA 외통위에서 보여준 홍정욱의 정치적 추태는 골수 좌익분자의 그것과 중도 무개념자의 그것이 불륜적으로 혼합된 성격을 띠고 있는 것 같았다. 해괴한 공정성을 한미 FTA와 한-EU FTA에서 적용하면서, 마치 자신이 여야 정파릃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가장 극대화하는 정치인으로 착각하고 그런 이미지를 언론을 통해 전파하려던 홍정욱은 지식 연예인에서 정치 연예인으로 변장하는 모습을 정치관찰자들에게 연출하는 것이다. 홍정욱은 백낙청이나 김용옥 부류의 명성을 좇는 연예인으로 보통 국민들의 눈에 확인되는 것이다. 자기교만은 항상 인간을 무식하게 만든다는 점을 하버드의 폴 틸리히는 너무도 잘 지적했다.
     
     전통문화가 아직도 남아있는 한국사회는 명성에 미친 인기영합주의자들을 식별하는 시력이 하버드의 학자들보다 더 좋은 국민들이 많이 남아있는 도가적(道家的) 사회이다. 하버드의 명성을 이용한 얄팍한 정치적, 지식적, 도덕적 연기에 한국인들은 쉽게 속지 않을 도가적 심성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서, 하버드의 명성을 활용한 김용옥, 백낙청, 홍정욱의 정치사회적 게임에 쉽게 국민들이 속아넘어가지 않는다. 우익애국인사들이 홍정욱의 얄팍한 정치적 연기들에 속지 않고 '홍정욱은 자기가 속한 정당까지 배반하고 파괴하는 어리석고 신의 없는 자해분자'라고 낙인찍는 것은 언행의 저변에 숨어있는 의도를 더 중시하는 도가적 전통을 한국사회가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한다. 하버드나 서울대의 얄팍한 지식이 한국인들의 깊은 도(道)를 속이지 못할 경우가 많다.
     
     홍정욱은 하버드에서나 통할 '도(영혼)이 담기지 않은 피상적 지식과 명성의 게임'을 한국사회에서 계속할 수 없을 것이다.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의 얄팍한 인기와 명성의 게임은 깊은 도를 다 잃지 않는 한국의 저변 민중들의 시력에 포착되어 서서히 '사이비 엘리트'로 심판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간직하고 있는 도가적 이성과 양심은 하버드에서 배운 지식으로는 결국 속일 수 없는 그 어떤 깊은 지식이나 판단의 종류인 것이다. 한-EU FTA를 다루는 외통위에서 일어서서 나간 홍정욱의 행위는 그의 헷갈리는 심리상태를 잘 말해준다. 자신의 사이비 공정성에 골수 종북분자 박지원이 경의를 표한 것에 수모감을 느껴야, 홍정욱 의원 정상적 지식인, 정치인, 국민이 된다. 박지원의 찬사를 받는 자들은 애국민들의 비난을 자초한다는 이분법이 지금 통하고 있다.
     
     하버드가 낳은 3대 수치스러운 무식자들에 백낙청, 김용옥, 홍정욱이 기록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하버드에는 종종 이런 지식 연예인(celebrity)들이 배출되어, 배운 무식자가 어떤 추태를 부리는 지를 온 세상에 과시하기도 한다. 인간의 지식은 올바른 양심이 없을 때에는 쉽게 무식과 패륜과 반역이 된다는 사실을 배운 자들이 더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기교만에 도취된 하버드와 서울대 출신들이 패륜과 반역의 깽판을 방자하게 연출할 때에는 막기도 힘들다. 북한의 3대 세습 왕국은 오직 북한 엘리트들에 의해서만 가능한 정치적 폐해이다. 배운 자들이 쉽게 무식하고 패륜적이고 반역적이 될 수 있는지를 일부 하버드나 서울대 출신들에게서 확인하는 것은 지식의 애매성을 통감하게 만든다. 백낙청과 김용옥에 이어, 홍정욱도 종북좌익세력에 의해 혼란된 한국사회에서 무식의 상징이 될라.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