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서 불법도박자금 밭에서 계속 발견…60억원 넘어
  • 10일 오후 전북 김제시 금구면 축령마을의 한 밭에서 불법도박자금으로 보이는 돈 뭉치가 계속 발견 되고 있다.

    불법도박자금 은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김제경찰서는 이날 포크레인 2대와 경찰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날 40억원 가량을 추가발견, 도박자금이 64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전북 김제의 밭에 숨겨둔 27억원의 현금 가운데 7억원이 사라졌다는 사건과 관련, 애초 땅에 묻어뒀던 현금이 60억원이 넘고 액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이모(53)씨가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자신의 밭에 묻어뒀다던 현금이 17억원이었다는 애초 진술과 달리 실제로는 60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이 의심스럽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7시께부터 밭 주변을 수색해 30여 억원을 추가로 발견했다.

    돈은 처남 형제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였으며, 수감되기에 앞서 이씨에게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중에 돈다발이 담긴 플라스틱 김치통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