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카제 만세” 현직 시의원 의류매장 스카프 ‘절도’“너 같은 건(경찰) 조사받고 (감방에) 집어 처넣어야한다”
  • 한나라당은 7일 절도·폭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들의 행태와 관련, 손학규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는 부적절한 인물을 공천한 민주당 지도부에게 있다”면서 “잇단 불미스러운 행태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오직 자신의 대선가도만을 생각하며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손 대표는 집안 단속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대변인은 “지역주민을 겸허히 섬겨야 할 지방의원이 오히려 지역민을 무시하고 권위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조목조목 짚으면서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먼저 안 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공개된 장소에서 주민센터 동장이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 운동원에게 요구르트를 사주는 광경을 목격하고 ‘야, 너 거기 서’라며 ‘너 같은 건(경찰) 조사받고 (감방에) 집어 처넣어야한다’는 폭언을 퍼부었는데 선관위는 이에 대해 무혐의로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용인시의회 민주당 소속 한 모 의원은 의류판매장에서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으며 지난달 한 전주시의원은 일본에서 열린 공식 만찬장에서 ‘가미카제 만세’를 외쳐 여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행태가 갈수록 태산”이라면서 “기본소양조차 갖추지 않은 소속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지역민들의 실망이 얼마나 클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근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물의를 일으킨 사건.  

    ▲서울시의회 K의원이 주민센터 동장에게 폭언에 가까운 반말로 공개적으로 모욕 (2011.4.7일자 보도)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한 아웃렛 의류매장에서 스카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음 (2011.4.6일자 보도)
     
    ▲인천 부평구 의회 민주당 소속 구의원 방청 중인 구민에게 욕설·폭언 (2011.2.14일자 보도)
     
    ▲전주시의회 K의원은 지난해 10월, 일본 가나자와(金澤)시를 방문, 만찬자리서 “가미카제 만세”를 외치며 “할아버지가 일본군 순사였다”고 망언 (2011.2.11일자 보도)
     
    ▲구제역 피해로 인한 축산인들의 고통에 지자체들은 작은 행사까지 취소하였으나, 올해 1월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구제역파동 현장으로 관광세미나 계획. (2011.1.9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