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44.3%-손학규 42.7% 오차범위 내 접전
  • 4.27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맞붙을 경우 박빙의 접전을 펼칠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가 지난달 30일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지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 전 대표(44.3%)가 손 대표(42.7%)를 1.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차범위(±4.4%포인트)를 감안하면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또 만약 정운찬 전 총리가 출마해 손 대표가 대결할 때는 정 전 총리(45.1%)가 손 대표(41.7%)를 3.4%포인트 앞서 지지율 격차가 미세하게 벌어졌다. 하지만 역시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나라당 후보로 강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중 누가 더 적합하냐’는 질문엔 강 전 대표 (30.5%)가 정 전 총리(26.7%)보다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제3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의견은 15.0%였다.

    반면 특정 후보를 거명하지 않은 채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후보(46.8%)가 민주당 후보(28.0%)를 18.8%포인트 앞질렀다. 분당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52.1%로, 민주당(22.6%)의 배가 넘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에는 긍정 평가(48.9%)가 부정 평가(33.8%)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 대표는 특히 30대 유권자들에게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와 강 전 대표의 대결 시 30대 지지율은 손 대표(72.6%)가 강 전 대표(9.8%)를 압도했다. 손 대표는 정 전 총리와의 맞대결에서도 59.1%로 정 전 총리의 30대 지지율(23.3%)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에선 상황이 역전됐다. 강 전 대표는 적극적 투표층에서 58.4%의 지지를 얻어 손 대표(35.1%)보다 23.3%포인트 앞섰다. 정 전 총리도 적극적 투표층에서 52.0%의 지지를 받아 손 전 대표(39.7%)와의 지지율 격차를 12.3%포인트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