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X 기법’ 활용해 김정일 정권 돌발행동에 대응키로국방부 "점점 더 완벽해지는 시나리오 만드는 기법" 설명
  • 국방부는 1일 “향후 한미 양국은 억제수단 운용 연습(TTX: Table Top Exercise) 기법을 통해 북핵이나 북한의 국지도발과 같은 돌발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 28일부터 열렸던 한미안보정책구상회의(SPI)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설명하며 향후 ‘확장억제정책위원회’ 등에서 활용할 ‘TTX’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상황과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정리된 을지포커스훈련 등의 CPX 훈련과는 달리 처음 2~3개의 ‘기본 시나리오’를 놓고 양국 정책의사결정자들이 모여 새로 발생하는 ‘변수’에 사용가능한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이 같은 기법은 미래학 등에서도 사용된 기법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별개의 시각에서 접근할 경우에는 미래 예측이나 돌발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도출해 내는 데 좋은 방법이다. 

    장광일 정책실장은 “현재는 이 TTX를 시작해 보는 단계”라며 “오는 11월이 지나면 억제정책위원회 등에서 제대로 된 시나리오를 통해 대응책을 구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