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은 정치적 계산 하지 않는다"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남북정상회담 문제와 관련, “남북 정상회담은 정치적으로 계산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저질러놓은 일에 대해 사과표시를 해야 한다. 그것이 있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저질러 놓고 시간 끌고 그러다 다시 만나고는 안된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이 있다면 천안함, 연평도에 대해 진지한 마음으로 진정한 자세로 대답해야 한다"며 "그러면 우리는 모든 회담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줄 것 다주고도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고. 북한이 마음을 열고 진정성이 있어야 그래야만 6자회담도 될 수 있다"며 거듭 북한이 진정성을 보일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문제는 내년이 임기말이니 금년에는 해야 하지 않느냐 생각하는데 저는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해석으로 빨리 해야 한다, 이런 판단은 추호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융통성 없이 꽉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 막무가내로 안하겠다는 자세는 아니다"면서 "정상회담은 지난해 부터 언제든 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잘못된 남북관계를 제자리에 갖다 놓은 다음에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한반도 평화, 공동번영이다. 북한 주민도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게 하겠는가, 인격적 존중을 받으면서 살 수 있는 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