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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대안·한국진보연대·민주통합시민행동·시민주권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1일 4.27 재보궐선거 경남 김해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참여당의 거부로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들 단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시민단위의 마지막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이를 수용했으나 국민참여당은 거부했다”면서 “이로써 이번 4.27 재보선의 포괄적 야권연합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참여당이 거부한 ‘표본추출방식’이라는 문제가 야권연합을 파기할 정도의 쟁점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참여당이 방식을 이유로 전체 연합을 거부한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야권연합 실패로 이명박-한나라당을 심판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야권연합을 요구한 국민들의 열망에 협상의 매개자, 촉진자, 감시자로서 참여한 시민 4단체는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데 대하여 진심으로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막판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참여당의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차영 대변인은 "반드시 이번 재보궐선거에 야권연대의 단일후보를 내야한다"면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정치인의 생명을 국회의원 하나에 걸지 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권 단일후보를 위해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국민참여당의 불참으로 야권연대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하늘도, 국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27 김해을 재보궐선거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일지>
- 2월 22일 시민사회원로초청 야4당 대표와 간담회를 통하여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한 야4당 선거연합을 추진키로 선언
- 3월 20일 협상 시한으로 정하여 7차례에 걸친 협상 진행
- 3월 21일 시민4단위는 중재안을 내고 3월 22일까지 수용 요청,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수용
- 3월 23일과 24일 시민 4단위는 국민참여당 대표와 진보신당 대표를 면담을 통해 중재안 수용 설득, 진보신당은 협상 참여 의사 발표
- 3월 25일 국민참여당 조건부 수용 입장 발표
- 3월 27일 야 4당 협상 재개
- 3월 29일 시민 4단위,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 중재안 수용 여부 질의
- 4월 1일, 시민4단위 중재안 민주당 수용, 국민참여당 거부





